2012 SIAS ¼­¿ï±¹Á¦¿Àµð¿À¼î Èıâ

봄비가 주절 주절 내리는 토요일 오전에 오디오쇼를 보러 갔다.

오래동안 쓰던 똑딱이 카메라는 고장나서 버린지 오래고..
남들 다 쓰는(?) DSLR 은 비가 오니 들고 다니기도 귀찮고 해서...
카메라도 안가지고 갔다.
사실 뭐 볼 거 있겠어..하는 마음이 더 컸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첨부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사진 품질이 다소 문제가 있다...
양해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동일한 오디오 시스템을 보고 느끼는 바가 다들 틀리겠지만,
운영자가 느끼고 온 바를 느낌 순서대로 간략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Ayre KX-R 프리 앰프

본 프리앰프는 청음하지 않고, 내부를 볼 수 있게 상판을 투명 아크릴로 전시해 놓은 제품이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이 제품은 오디오 회로 부분은 얼마 되지 않고, 밸런스 입/출력을 지원하기 위해
4개의 모노 어테뉴에이와 각각의 스테핑 모터를 사용하여 채널(2개 사용)별로 벨트 드라이브(흡사 자건거 체인 같다)를 통해 각 채널의 위상이 벗어나지 않도록 싱크를 맞출 수 있는...기계 장치 라는 것이다.(정말 놀랍다..)

트랜스 ! 포머와 전원 회로를 제외하면 프리앰프 자체의 크기는 얼마 되지 않았다...

각각의 모노 어테뉴에이터들은 일반 어테뉴에이터들과는 달리 SMD 부품을 사용하여 넓은 원판 PCB 공간에 배치
시켜 놓았다.
이를 보면, Ayre 의 프리앰프에 대한 자신들만의 "사상"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는 운영자의 생각과도 너무나 일치하는 부분이라서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음질은 둘째치고 라도
꼭 구매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제품으로 본 Ayre 사의 프리앰프에 대한 사상은...
1) 최적화된 임피던스 매칭
2) 음질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정밀도 높은 어테뉴에이터의 사용..(어테뉴에이터+모터+리모콘 이라~)
3) 안정적인 전원 설계
4) 견고한 샤시 구조 (고가 기기들에서 자주 사용하는 알루미늄 블럭을 사용하여 내부를 파 냈다...)

명시되어 있는 가격은.. 3천만원 내면 집에 가는 길에 기름 넣으라고, 기름 풀로 채울 수 있는 값 정도 빼주는 수준이다.
미국 출시가는 $18,500 .. 실버 색상 말고 블랙으로 선택하면 $250 추가 해야 한다..그래도...국내 보다는 싸다.

결론적으로, Ayre 의 K! X-R 은 일반 전자 제품이 아니다. 이것은 일종의 "사운드 머쉰"이� �
2. Wilson audio W/P SASHA

이 스피커는 April 부스에서도 있었고, 다른 부스에서도 한대 더 있었다.
스피커와 앰프/소스를 분리,조합해서 청음을 해 볼 기회가 없으니, 다른 기기들의 성능은 잘 모르겠고
하나의 시스템을 구성해서 데모를 하면, 스피커의 성향은 그럭저럭 파악을 할 수 있다.
아무튼, 음이 살아 숨쉬는 듯한 해상력과 공간을 장악하는 음장감.그리고 자연스러움이 스피커 자체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약 4천만원 이라고 했던것 같고.. 미국에서는 $26,000 수준이란다.
뻘짓(이것 저것 바꿈질)하지말고, 적금들어 이거 하나 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3. B&W Diamond 805 (805D)

어느 부스 인지도 모르겠지만..작은 공간에 배치된 805D 는
일반 국내 가정에서 이보다 더 필요할수 있을까 할 정도의 음질과 주변에 벽이 없는 듯한 음장감을 보여 주었다.
예전에도 이런 글 올리면, 중고 가격이 마구 올라가는 기현상이 있던데..
또 그렇다면 할 수 없지만 거짓말을 쓸 수 는 없고.. 암튼.. 주변에 돌아다니는 805D 가 있으면 당장
구매 하시는게 오디오 생활에 도움! 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운영자도 중고장터에 하나 안올라오나 찾고 있다..ㅎㅎ)

4. 헤드폰
예전에 안보이던 헤드폰 관련 부스가 생겼다.
확실히 PC 기반의 오디오의 약진과 일반 책상위에서 음악을 듣기를 워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많아 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업체의 관심도 많아 진것 같고..)

STAX 와 GRADO 를 비롯한 음질 좋은 헤드폰들이 참으로 많이 출품 되었지만,
이비인후과 하는 친구가 헤드폰을 무조건 멀리하라는 조언해 줘서. 권장하지는 않는다.
(너무 자세히 쓰면 권장하는 글이 될까봐...핑계도 좋다.)

5. 기타 등등
Mcintosh 에서 과거의 명기를 복각한 듯한 기기들이 다수 출품되었다.
MR87 같은 아나로그 튜너는 손맛(?)을 위해 튜닝 다이얼의 후면에 무거운 추 같은 것을 달아 놨다.느낌이 쏠쏠 했다.
전면 디스플레이 창은 예전 처럼 아나로그가 아니라, 마치 아나로그 처럼 보이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였다.

모 업체에서는 중국산 미디어 플레이어 전시 했다.
디자인은 평이했지만, 내부 구조는 오디오 보드와 PC 보드(방열판을 달아놔서 CPU 를 확인 못했다.ARM 계열 일지! 도 모른다)를 사용하여 HDD 의 파일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을 � �煞�있 었다.
이러한 제품은 성공 여부는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닌 , 일반 가전 제품과 같이 얼마나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튼 향후 발전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지금 나오는 제품들은 아직은 아~주 멀었다.
만약 스티브 잡스가 아직도 살아 있다면, 오디오에서도 뭔가 혁신 적인 제품이 나올지도 모른다.
누군가 컴퓨터 기반의 오디오 기기를  reinvent 하기를  기대 해 본다.

오디오 전시회 인지 CD/LP 할인 판매장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로 음반 매장들이 많았다.
생각보다 할인율이 높지 않아서, 이번에는 한장도 안사가지고 왔다..

전시회에서 준비한 CD 는 잘 보니 CD 가 아니라 음원 파일을 수록한 DVD-ROM 이었다.
잘 모르고 CD PLAYER 에 넣었다가, 다시 PC 에 넣고 복사 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했다.

즐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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