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4월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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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너스파베르와 함께 -



특별히 화요일에 시간이 생겨서, 혼자 용산CGV를 가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굳이 용산까지 가서 영화를 본 이유는 사실 용산 전자상가를 들릴 목적도 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서 유난히 사람이 적은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오늘은 용산의 정기 휴일이라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다. 화요일에 용산을 와 본 적이 처음이라 정기 휴일이 화요일에 있는 것도 몰랐다.



하지만 진짜, 진짜 목적은 원효상가에 있는 고고오디오에 들려서 노는(!) 것이었기 때문에, 별로 당황스럽진 않았다. 그리고 기대했던 것 처럼 고고오디오는 문을 열고 있었다.

원효상가 4동의 2층으로 가면 첫 사진과 같은 간판을 복도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와는 달리 고고오디오의 입구가 2군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슬쩍 보다가 첫 번째 매장 입구로 들어갔다.



한 분이 계시길래 '구경하러 왔다'고 말하니 대 환영이라며 친절하게 맞이해 주신다. 역시 생김새도 한 친절하게 생기셨다. 커피도 한 잔 주시고...

틀고 있던 스피커는 에이징 중! 이라 듣기엔 좀 적당하지 않다며, 비엔나 어쿠스틱의 스피커로 교체해 주셔서 조금 들었다. 하이든 그랜드 였던 것 같은데, 꽤 깔끔한 소리가 났다. 코플랜드의 CTA405 라는 하이브리드 인티 앰프를 사용하였다. 이것은 겉으로 보면 모르지만 앰프 위에서 내려다보면 꽤 굵직한 진공관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 인티 앰프이다.





뭐 듣고 싶은 스피커 있냐고 물으시길래, 사실은 소너스파베르를 듣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느냐고 하시면서 그 옆에 있던 소너스파베르 Concertino DOMUS 로 시스템을
교체해 주셨다. 그래도 역시 샵에서 이것 틀어봐라 저것 연결해봐라 시키다 보면 미안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은가? 솔직히 소너스파베르 살 돈도 없는데... (물론! 언젠간 비싼거 살거다!)





소! 너스파베르 중에서도 싸다고 할 수 있는 북쉘프 스피커인 Concerti! no DOMUS 는 스탠드 일체형인 생김새도 아름답지만, 소리도 매끄럽고 품위가 있어서 여성 스럽다는 느낌이다. B&W 같은 소리와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상도가 떨어진다거나 힘이 없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극히 선명하면서도 노이즈 없이 피부가 뽀얗게 찍힌, 여자 모델 사진을 보는 것 같다. 물론 진공관을 사용하는 앰프를 물린 이유 때문일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좀 있으니 손님 한 분이 또 오셨다. 파워케이블 때문에 오셨는데, 그 분도 이런 저런 상담을 하시며 같이 감상도 하였다. 맘씨 좋게 생기신 매장 직원분이 명함도 주셨는데, '실장'님 이셨다. 손님과 상담중인 전실장님의 외모는
도촬(?)한 뒷모습 사진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궁금하시면 직접 용산으로 가보시기를.(허락없이 도촬하여 죄송합니당)





그 다음 소너스파베르의 Concerto DOMUS 스피커로 그레이드를 올려서 청취했다. 역시 북쉘프와 톨보이의 차이는 저음에서 표시가 날 수 밖에 !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본 성향은 concertino 와 같게 들렸다.



음반은 Jennifer Warnes 의 The Hunter 와 그녀의 다른 음반들을 들었다. 역시 소너스파베르의 소리에는 여성 보컬과 현악이 일품이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는 것 같다. 오래 들을수록 노래에 집중할 수 있고 공간속에 음악이 자연스럽게 퍼진다. 하지만 비트 있는 곡을 들어도 경쾌하게 응답한다. 우리나라에서 소너스파베르가 인기있다는 이유를 납득할만 하다.

이태리에서 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한 디자인과 마감에, 훌륭한 음색까지 겸비하였으니 애호가 당사자는 물론 가정에서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조금 있으니 고고오디오의 '주인장'으로 유명하신 사장님께서 오셨는데, 이 바닥에서는 흔하지 않은 여자 사장님이시지만 여전히 차림새는 수� 置構�편하게 하고 계신다. 같이 계시던 손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가, 자연스럽게 소너스파베르 이야기도 하다가, 바로 어제 소너스파베르 사장이 이곳 매장에 직접 들렸던 이야기도 들었는데, 결국 옆 시청실로 자리를 옮겨 소너스파베르 Elipsa 를 들어보는게 어더냐고 하셔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지난번에는 없던 시청실이 한 사무실 건너 옆에 따로 생겼는데, 들어가보니 이곳은 정말 철저히 시청실로 사용하기 위해 공간을 만들어 놓으셨다. 고고오디오는 하나의 매장과, 하나의 시청실을 갖춘 손색없는 전문 하이파이 매장인 것이다! 오오...감동했다.

그동안 경제적으로 사업이 잘 풀리신게 아닌가 내심 생각했는데, 만일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도, 개인적으로 고가의 물품을 구입하는데에 중고를 구입하더라도 믿을 만한 샵에서 구입하고 싶은데, 이곳은 믿음도 가고 항상 모든 내방객을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기분도 좋기 때문이다.







시청실에서는 몇 조의 소너스파베르 스피커와 MBL � 첵뵀滂�있었다. Elipsa 스피커를 구동한 시스템은 PASSINT150 인티앰프BOWZZ-Eight CDP 조합을 사용하였다.
Elipsa 스피커는 생김새는 스트라디바리 오마주와 비슷하지만 보다 작은 사이즈였는데, 만듦새는 역시 정교하고 깔끔해서 자꾸만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소리는 앞서 들었던 두 개의 하위기종과 같은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리 강렬하다고 할 수 없는 인티앰프를 연결하여 들어본 것에 비하면 저음과 스피드도훌륭한 편이었다.



어느새 나는 10평이 넘는 거실에 Elipsa 를 설치하고 소파에 앉아서 음악을 듣는 상상을 하고 있다.

애들이 커서 스피커에 손 대지 않을 나이가 되면 나는 이정도 큰 집으로 이사할 수 있을까...

그래서 집에 소너스파베르를 설치하고 뒷벽과의 거리도 마누라 눈치보지 않고 맘껏 여유를 두어 정교하게 자리를 찾아 잡은 후 음악을 듣는다면... 아마 난 소리에 취해 매일 음악을 듣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취해 ! 매일 타조깃털 먼지털이로 스피커만 청소하리라.



� 羞僅졀� 감상을 하고 나서 시청실을 나서며 주인분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번에 와서 시청실이 생겨서 놀랐다고 하니, 오래전에 한 번 왔었던 내 얼굴을 기억할 수 있다고 하신다. 어떻게 기억하시냐고 놀라니, 원래 이쪽 바닥은 젊은 손님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기억할 수 있다고 하신다. 후훗.

젊다고 하시니 요렇게 좋을 수가. (아니다. 젊다고 말해주는 것에 기분 좋다는 것 자체가 늙었다는 증거다. 이런...)

언제든 또 놀러오라고 말씀해주시는 인사를 뒤로 하고 시청실을 나왔다. 아무래도 고고오디오는 계속 번창하여 원효상가를 전부 접수해 버리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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