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voli Model Three Review

어느날 갑자기 언젠가 벗으로 부터 들은 한마디가 불현듯 떠올랐다.


"올 한해 동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으니, 자신에게 선물을 하기로 했다" 라는 말이였다.
"뭐..평소 갖고 싶은거 하나 사기로 했다" 라는 말보다는 설득력이 있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번 돈으로, 주택 대부금을 갚거나 혹은 자녀 교육비에 급여의 대부분을 쓰느라 자신에게 소홀한 것이 사실이 아닌가?(운영자는 여기에 해당한다)


맞아!
나도 올해 역시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했으니, 그에 대한 보상으로 나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뭐.성인이 된 후 에는 생일을 제외 하고는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선물 하는 일도 없으니...)


프로젝터나 업그레이드 할까?요즘 좋은 프로젝터도 많던데..등등 무엇을 살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내 잊혀져 버리고 말았다.


어느날 아침 휴대폰 알람(항상 휴대폰을 알람으로 사용한다)을 맞춰 놓고 알람 소리에 잠을 깨는데, 알람 소리가 신경을 자극하는 느낌이 들었다."매일 아침! 을 이렇게 자극적인 소리로 시작을 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놈의 알람을 바꾸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로 출근을 했다.


알람을 바꾸려고 마음을 먹은 후,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눈에 쏙 들어오는 광고 문구에 멈추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Wake up Happy"


그래...바로 이거야..나도 Happy 하게 잠에서 깨어 나고 싶어..


생각해 보니, 대한항공 스튜디어스 얼굴을 거의 다 기억 할 정도로, 미국에 밥먹듯 출장가던 시절에 모든 호텔의 침대옆에는 알람기능을 가진 라디오가 비치 되어 있던 것이 기억 났다.(그 당시에는 프론트에 전화해서 모닝콜을 부탁하기는 했지만, 라디오는 잘 사용 안했다.왜냐고?일반 대화보다 훨씬 빠른 미국 아나운서의 멘트를 들으면서 잠에서 깨어난다면..그게 바로 더 큰 스트레스 일테니까...)


이거 사자.내가 나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야지...


이렇게 마음먹고, 인터넷을 뒤지니 미국 쇼핑몰 가격은 정가로 $199, 국내에서는 자그마치 40만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이거 너무 한거 아냐?


마진을 붙이려면 어느 정도 붙여야! 지, 2배가 넘는 가격이라니...


나~쁜..


뭐..� 瀏【�직 접 주문하기로 했다.아마존(Amazon)을 이용한지도 몇년이 지난지라 구매 하는 방법이 가물가물 하기는 했지만, 어쨌건 구매 할려고 보니..."국제 배송 불가" 상품이었다.


이런젠장.


그래서 할 수 없이..요즘 흔한 해외 구매 대행을 이용하여 구매를 요청 하고, 장장 8일에 걸쳐 배송을 받았다.구매 가격은 약30만원.(천원이하 단위는 생각이 안난다)


회사를 다녀오니 아마존 배송 박스가 거실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세관에 안가도 되니..구매 대행도 좋군...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존 닷 컴에서 구매 대행 주소로..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국내에 온다음, 국내 택배를 거쳐 우리집까지 오느라 박스가 성한 모습은 아니였다.뭐..그래도 봐 줄만 했다.



아마존 박스안에 티볼리 박스가 들어 있었는데, 스치로폴도 아닌 첨보는 비닐로 만든 에어백이 성의 없이 들어 있었다.(내용물이 고장 안난게 조금 신기했다.)



Fill-Air 라고 써있는 완충제와 다른 제품 팔아 먹고 싶어서 함께 동봉한 전단(찌라시...)



드디어..티볼리 박스를 꺼냈다...인터넷으로 볼때보다 박스에 있는 사진 색상이 어두워서 조금 우려가 되었지만...실제와는 많이 색상 차이가 났다.(오히려 제품과 인터넷 색상이 유사했다.물론 인터넷을 사용하는 LCD 모니터 색상이나 감마값에 따라 다르지만).아담한 크기의 박스였다.



박스를 열었다.상단에 메뉴얼과 고! 객 등록 카드가 보인다.



스치로폴을 제거 하고 내용물 확인.
본체와 우측에 어댑터가 들어 있는 흰색 박스,그리고 외장형 와이어 안테나가 조금 보인다.



구매 대행을 했으므로, 미국 100V 어댑터와 내용물들...



중국에서 만든 어댑터(본체도 마찬가지)와 외장 와이어 안테나와 안테나 고정용 부품.



몇 페이지 안되는 메뉴얼(사실, 시계/알람 설정 방법만 보면 된다.)



위에서 본 사진
근데..신품인데도 불구하고 스누즈(알람 시간 연장) 버튼에 기스가 보인다.
(역시 중국 애들 마무리 솜씨는 알아줄만 하다)



뒤에서 본 사진



시간을 맞춘 후 전면 사진.
목재로 구성한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든다.



설치 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마치며


라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수신 감도는 상당히 뛰어나다.(서울 서초동)
수신 감도에 따라 중앙에 있는 LED 의 밝기가 변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외부 와이어 안테나 없이 내부 안테나만 가지고 우수한 음질로 대부분의 방송이 수신 되었다.다만 93.1 은 외부 안테나 없이는 ! 수신이 곤란하였다.


사운드는 저음이 크기에 비해 우수� 求�전용 튜너를 제외하고 라디오 중에서는 가장 좋은 음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모노 스피커가 이정도 수준이라니....기대가 너무 낮았나?)게다가, 상향으로 배치된 스피커에 의해 사운드의 지향성이 적어 거실에 놓으면 집안 어디에서나 아나운서의 멘트를 들을 수 있다.(특히 아침에 일어나 세면하고, 아침먹고 옷 입으로 돌아다니고 등등 해도...)


음량도 더 클 필요가 없을 정도의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입력 단자로는 iPod 과 같은 외부 기기를 위해 AUX 입력,그리고 PC 와의 연결을 위해 MIX 입력 기능 있다.Mix 입력은 두가지 소스를 동시에 청취하는 목적 보다는, 함께 연결해 놓고 라디오를 들으면서 PC 에서 나오는 효과음 사운드를 함께 듣는 정도로 사용 할 수 있다.


주파수 튜닝을 위한 튜닝 노브는 적당히 묵직하고 정확한 튜닝이 가능한 수준이다.(놀랍다)


또한 REC 출력 단자를 통해 하이파이 앰프에 연결하여, 전용 튜너로 사용 할 수도 있다.


단점으로는 볼륨등의 노브의 재질이 플라스틱이며, 마무리가 좋지 않아 사소한 기스가 2곳 정도 있었다.그리고 사운드 튜닝이 저역 대역에 치우쳐 있다.(� 楮돛渼�중/고역대로 튜닝 하는 것을 좋아한다)


전체적으로 라디오 가격치고는 무척 고가이나, 가격을 무시한다면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할 만한 기기이다.(잘샀다!)


Specification
● 크기(W x H X D): 212 x 114 x 133
● 무게:1.7kg
● 사용 유닛 : 3" 방자형 x 1 (모노)
● 색상 : Metallic Taupe/Cherry
● 특징 :
20분 슬립 타이머
라디오 또는 톤 사운드의 알람 기능
Aux 입력
배터리 방식의 아나로그 시계
Henry Kloss 가 개발한 아나로그 AM/FM 튜너
외부 안테나 입력 단자
mix 입력 단자
스누즈(snooze) 버튼 - 알람 시간 5분 연장
스테레오 헤드폰 출력 단자
서브 우퍼 출력 단자
기본 구조는 ! 스테레오 방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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