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1, 2015

AcousticSystem Resonator ½Ã¿¬È¸

비오는 툐오일 낮, 방배동 소노리스 전시장에서는 AcousticSystem ResonatorTango 스피커의 시연회가 있었다.
3일 연휴의 둘째 날이어서 그런지 시연회에 온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샘플 CD 를 하나 받았는데, 소노리스에서 취급하는 각종 룸 튜닝재 및 악세사리들의 효과를 비교할 수 있는 음반이었다.



[시연회 시스템 전체 모습. 뒷 벽의 작은 점들이 Resonator 들이다.]


청취실에서는 오늘의 AcousticSystem Resonator의 제작자인 Frank Tchang 씨와 소노리스 직원들이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청취실의 뒷면 벽에는 기본적인 튜닝재들과 함께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AcousticSystem Resonator 가 여러개 붙어있는 것이 보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작은 나무 조각들이 벽에 붙어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얼핏보면 단순히 작은 점처럼 보일 뿐이기 때문이다.



[ 시연에 사용된 파워앰프 ]


시연회에 사용된 스피커는 역시 Frank Tchang 씨가 개발한 Tango 스피커인데, 이번에 새로 소노리스에서 수입을 결정한 신제품이다.
이 스피커의 특징은 내부에 흡음재가 전혀 없으며, 내부에 자신의 AcousticSystem Resonator 를 3개 사용해서 음을 튜닝한 것이다.
그의 생각은 흡음재를 사용하지 말고 모든 음을 그대로 재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대신 Resonator 를 사용해서 저,중,고역의 튜닝을 했다고 한다. 또한 큰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릴은 처음부터 없는 형태다. 국내 가격은 조당 4000 만원 정도가 되리라고 한다.



[중앙에 있는 문제의 마스터 Resonator. 그 아래에는 공명종]


먼저 각종 음반을 청취하면서 AcousticSystem Resonator 의 효과를 느껴볼 수 있도록 시연이 있었다.
양 스피커 뒷 쪽에 세� 管�배치된 Resonator 를 조정하면 상당히 음이 변하는 것을 느낄 ! 수가 있� 駭쨉� 벽에 붙어있는 Resonator 의 방향을 돌려서 조정하는 것 만으로도 스테이지의 넓이를 조정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역을 조정하려면 상단의 Resonator 를 조정하면 되고, 반대로 저역을 조정하고자 한다면 하단에 설치한 Resonator 의 방향이나 위치를 조정하면 되었다.


AcousticSystem Resonator는 가로,세로 1cm 정도에 미세한 구명이 한 쪽으로 두개,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하나가 뚫려있는 나무 조각에 불과하다. 이것 몇 개를 벽면에 설치하는 것이 도데체 어떤 효과가 있을지, 사진이나 설명만 읽어서는 상상이 가지 않으며,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시종일관 농담을 던지며 자신만만했던 유쾌한 성격의 개발자 Frank Tchang]


그런데, 이게 그 효과가 장난이 아니다. 시연회의 하이라이트는 Frank Tchang 씨가 중앙의 Resonator 하나의 위치를 상/하로 조정할 때 였다.
위치를 아래로 내리자 중역이 확 줄면서 저역만 증대된다. 반대로 위치를 몇 센치 � ㎎�올리자 중/고역만 살아나는 이상한 소리로 변한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그 극적인 변화를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얼마나 소리가 많이 변했냐면, 필자와 참석자들이 모두 허탈한 웃음을 웃어야 했다. 이건 진짜다. 어떤 트릭이나 속임수가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다.
Tchang씨의 말로 가운데에 설치한 것이 가장 영향이 큰 Master 역할을 하며, 위치를 잡을 때는 1mm 씩 이동해가며 조정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오디오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는 순간이다. 사람이 듣는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는 직접음보다 반사음이 더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룸의 튜닝 만으로 중/고/저역이 모두 이렇게 달라진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나니 소위 말하는 '바꿈질'이 의미 없게 느껴진다.
집에 있는 화분,커튼,창문과 그 모든 환경이 음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오디오 제대로 하려면 로또 당첨 후 전용 감상실이 있는 집으로 이사해야 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AcousticSystem Resonator 의 효과는 실로 소름끼칠 정도다. 확인하고 느껴 봤으니, 도저히 부인할 수가 없다.
오디오, 정말 알면 알수록 � 濚缺獵�



[시연회 진행과 각종 설명을 열심히 해주신 소노리스 사장님]


그 다음 LiveLine 인터케이블에 대한 시연이 있었다. 시연 중 계속 LiveLine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반대로 실텍의 초고가 케이블인 Compass Lake 로 교체해서 비교 청음을 했다. 이 케이블에도 제작자 Tchang 씨의 노우하우가 있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비밀이라고 한다.
특징은 소스에서 앰프로 나가는 선에 동선을 사용하고, 반대로 들어오는 선에 은선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케이블과는 반대인데,
Tchang 씨는 입력선보다 출력선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또 특이한 것은 이 케이블은 테프론 코팅 하나만으로 절연을 끝내고,
그냥 나이론 피복만을 입혀 놓았다. 소노리스 사장님은 케이블의 생김새 때문에 판매하지 않으려고도 했다 한다.
그러나 그 성능을 인정하고 수입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Tchang 씨도 이런 저런 것을 씌워서 굵직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그것은 결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고
오히려 그런 피복이 소리에 좋을 것이 없다� �말한다. 두껍게 할수록 좋아지기는 커녕 착색만 증가될 뿐이라는 것이다.



[ LiveLine 케이블을 설명하는 개발자 Frank Tchang 씨]


그리고, 자꾸 이렇게 편향된 말을 하긴 싫지만, LiveLine 케이블의 효과는 뛰어났다. 시연회 측에서 어떤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면 말이다.
구렁이 같은 두께의 실텍의 Compass Lake 밸런스 케이블을 사용한 것과 LiveLine 을 사용한 경우의 소리를 비교하니, 음의 선명도와 스피드가 차이가 났다.
특히 피아노 연주 음반에서 그 차이가 극명했는데, 다들 알다시피 오디오 시스템에서 피아노 실연 소리를 재생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그러나 LiveLine 을 사용하자 실텍의 케이블을 사용한 음과 비교해서 훨씬 스피드하고 깊은 소리가 재생되었다.
Tchang 씨는 LiveLine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은 소리는 피아노가 아니라 "타자기" 소리라고 하며, 이건 음악이 아니라고 자신 만만했다.
타자기소리 까지는 아니었지만, 그가 자신있는 웃음을 웃을 수 밖� �없는 확연한 차이었다.
근래에 인터케이블의 차이를 이토록 � 품㉶杉� 적은 없었던 듯 싶다.


여러 가지로 오디오를 즐기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매우 재미있는 시연회였다. 특히 이렇게 충분히 비교 청음하면서 확연히 차이를 실감한 시연회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케이블 등 악세사리 류가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임을 통감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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