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서라운드(Dolby Surround)

돌비 서라운드(Dolby Surround)는 1970년대 초에 극장용으로 개발된 오리지널 서라운드 포맷으로, 당시에는 돌비 스테레오(Dolby Stereo)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3만 개의 극장과 3천5백만 개의 홈 시어터 제품에 채택된 돌비 서라운드는 홈 시어터 서라운드 포맷의 원조입니다. 
돌비 서라운드는 4개의 채널을, VHS나 LD에 저장할 수 있도록 2개의 채널로 엮어 주는 매트릭스(matrix)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평범한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2개의 스피커로 재생하면 평범한 스테레오 소스처럼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홈 시어터 시스템에 돌비 디코더가 포함되어 있으면, 재생 과정에서 이 2개의 채널은 4개의 채널(레프트, 센터, 라이트, 서라운드 채널)로 분리됩니다. 거의 모든 VHS, LD, 그리고 다수의 TV 프로그램이 돌비 서라운드로 인코딩되어 있습니다. 돌비 서라운드 방식으로 인코딩된 소프트웨어에는 그림 2-1에 보이는 것처럼 더블 D로 유명한 돌비 서라운드의 인증 마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림 2-2는 돌비 서라운드 인코딩/디코딩 과정의 블록 다이어그램입니다. 

여러분에겐 아마도 돌비 서라운드 디코딩의 개선형인 돌비 프로로직(Dolby Pro Logic)이라는 용어가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돌비 프로로직은 센터 채널 및 각 채널 사이의 분리도를 향상시킴으로써 화면에서 나오는 소리의 방향성을 개선하였다는 점이 돌비 서라운드와 다릅니다. 하지만 보통 돌비 서라운드라는 말은, 돌비 서라운드와 돌비 프로로직 디코더 모두를 포함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돌비 서라운드 디코더에는 두 가지 형식이 있지만, 돌비 서라운드 인코딩에는 한 가지 형식만 있습니다. 돌비 인코딩된 소프트웨어는 돌비 서라운드와 프로로직 디코더 모두에서 작동합니다. 하지만 돌비 서라운드 디코더는 거의 대부분 프로로직 디코더로 대체된 상태이므로 이제부터는 프로로직만을 염두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프로로직 디코딩 기능을 갖춘 홈 시어터 제품에는 그림 2-3과 같이 돌비 서라운드 마크 아래에 프로로직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프로로직 디코더는 일반적으로 VCR이나 LD 플레이어의 2채널 오디오 출력을 레프트, 센터, 라이트, 그리고 서라운드 채널로 디코딩하는 것 외에도 서브우퍼를 구동하기 위한 6번째의 출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서브우퍼는 프런트 채널 중 100Hz(중간 저역대 주파수) 이하의 정보를 모노럴로 믹스하여 출력합니다. 이 서브우퍼의 사용 여부는 선택적이어서, 다수의 홈 시어터 시스템은 별도의 서브우퍼 없이 저역을 포함한 전 대역 주파수를 재생하는 레프트, 라이트 스피커를 사용합니다. 
서브우퍼 신호는 서라운드 채널과는 달리 별도의 채널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서브우퍼 신호는 단지 프런트 채널의 저역을 믹싱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프런트 레프트, 라이트 스피커는 낮은 저역을 재생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도 됩니다. 
프로로직이 레프트, 센터, 라이트, 그리고 모노럴 서라운드 채널이라는 4개의 채널만을 지원한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2개의 서라운드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이들은 동일한 모노럴 신호를 공급받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