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월 30, 2015

Once - OST

음악으로 가득 차 있어야 음악 영화가 아닐까
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 왔다. 당연히 근래에 'Once' 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되는데,
도통 영화보기가 힘들어서 보지 못하고 있다가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집에서 보게 되었다.

음악으로 가득 찬 영화? 나는 마이클 파레 주연의 'Street of Fire' 정도가 떠오른다.
근작 Dream Girls 도 여기 축에는 끼지 못한다. Dream Girls 는 뮤지컬 정도랄까? 노래도 많지만 이야기도 많다.
아래에서 언급한 'Piano' 도 마찬가지. '샤인' 이나 '아마데우스'를 보면 배우의 연기와 이야기가 얼마나 큰가 말이다.
그런데 Street of Fire 나 지금 말하는 Once 는 솔직히 줄거리를 말하자면 길게 말할게 없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이 영화들은 음악으로 가득 차 있어서 다른 것은 없다. 영화 이야기의 느낌들도 모두 노래속에 녹아 들어가 있으니까.

Once 도 음악으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가슴에 남는 저예산 독립영화다. 그런데 영화를 실제로 보면 누구나 잊지 못할 영화라고 말하는, 그런 영화인 것이다. 영화를 보면 모두가 OST를 사지 않고는 배기지 못한다.

객관적인 자료로 보! 자면, 미국에서 단 2개 관에서 개봉하였으나 소문을 타고 퍼져 152개관으로 확대 개봉되었다. 2007 선댄스 영화제와 더블린 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수상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7주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여 '메종 드 히미코'가 가지고 있던 독립영화 흥행 신기록을 갱신하였다. 국내에서 독립영화가 1만 관객을 넘으면 흥행에 성공하였다고 말한다.

영화를 보지 않아도 음반은 듣기에 좋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별것 아닌 영화포스터를 보면 영화의 모든 내용과 주요 장면이 떠오르는 것 처럼, 음악을 들으면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속에 남았던 따듯한 감정들이 되살아날 것이다.

뜻밖의 사실 하나.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Once' 라는 노래는 실제 영화에는 삽입되지 않았다. 단 엔딩크레딧이 거의 다 올라갔을 때 잠깐 나올 뿐이다. 전곡은 OST 에서 들을 수 있다.

주인공 남자배우 Glen Hansard 는 아일랜드 록 밴드 The Flames 의 보컬/기타리스트. 링크의 홈페이지를 보면 여러 앨범들을 둘러볼 수 있다. 주연 여배우 Marketa Irglova 역시 피아노와 작곡 등을 체계적으로 배운 뮤지션이며, G! len Hansard 의 솔로음반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또한 감독 '존 카! 니' 역시 The Flames 에서 4년이 넘게 베이스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뮤지션이다. 독립 영화답게 전부 끈끈한 인맥으로 묶여 있다.

개인적으로 'If you want me' 가 참 좋은데, 여주인공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의 목소리가 참으로 귓가에 녹아든다. 이 곡은 마르케타 이르글로바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노래한 곡이다.

댓글 없음: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회사 이력 마크 레빈슨은 1972년 미국에서 설립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 창립자 마크 레빈슨이 직접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등 고성능 오디오 컴포넌트로 명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