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03, 2015

Afro Cuban All Stars - A Toda Cuba Le Gusta

쿠바 음악이라면 우리에게는 buena vista social club 의 음반과 영화가 잘 알려져 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프로젝트의 성공은 실로 놀라운 것이여서, 우리에게 또 하나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성공을 거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조차 우리나라에는 늦게 소개되었다. 그래도 국내에서도 그 라이센스 음반은 역시 수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였다. 지금은 어느 매장에서도 재고를 구할 수가 없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성공으로 쿠바 음악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증대된 것은 당연하다. 국내에도 여러 가지 쿠바 음반이 소개되었고, 여기서 잠깐 언급할 '아프로 쿠반 올스타즈' 음반 역시 그렇다.

그런데, 이 라이센스 음반의 겉에 있는 문구가 걸작(?)이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2집'

난 진짜 그런게 있는줄 알았다. 그러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2집이란건 존재하지 않는다.

황당하다. 그래서 아프로 쿠반 올스타즈 2집을 보니, 거기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3집' 이라고 써 있다.
잘한다. 사기를 쳐서라도 좀 더 팔아보려고 환장을 했구나! .

Afro Cuban All Stars 음반은 Buena Vista Social Club 음반이 녹음된 시점과 거의 동시에, 조금 앞서 녹음된 음반이다. 그리고 멤버 중 일부가 두 음반 작업 모두에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음악의 성향은 좀 다르다. Afro Cuban All Stars 음반에는 상당히 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그것은 쿠바의 음악과 아프리카의 리듬이 어우러진 음악이다.
난 특히 이 음반의 첫번째 곡「진실한 사랑」이 좋다. Afro Cuban 음악의 진수가 무엇인지 처음부터  자신있게 펼쳐 보여주는 듯 대담하고 흥겹다.

각종 팝송이 우리에게 그토록 친숙한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 지배력 때문일 것이다. 또한 미국의 힘으로 우리에게 디스코, 재즈, 힙팝 등의 음악이 친숙한 음악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가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을 알게 된 이유도, 그래서 쿠바 음악이 널리 알려진 이유도 사실은 그들이 미국에서 인정받고 그래미 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에서부터 크게 성공한 덕분이다.

대중 문화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징그럽게 느껴지지만, 새로운 문화권의 음악도 인정해주는 그 넓은 수용 폭과! 안목이 부럽다. 우리 대중에게는 왜 그런 다양성이 없을까.
부! 에나비스 타 소셜 클럽 2집이라는 이상한 광고를 붇여야만 하는 현실에 낮이 뜨겁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이나 '아프로 쿠반 올스타즈' 같은 음악과 뮤지션들이 어디에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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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회사 이력 마크 레빈슨은 1972년 미국에서 설립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 창립자 마크 레빈슨이 직접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등 고성능 오디오 컴포넌트로 명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