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02, 2012

CDP? 아니면 CDT + DAC?

CD 플레이어를 사야하는가 아니면 분리형 트랜스포트와 프로세서를 사야 하는가


디지털 프론트-엔드를 선택하는 첫 번째 결정은, CD플레이어인가 아니면 분리형 트랜스포트와 디지털 프로세서를 구입하는가하는 것입니다. 각각의 접근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의 예산이 $1000 이하라면, CD 플레이어가 여러분의 돈에 비해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트랜스포트와 프로세서를 하나의 샤시, 하나의 파워 서플라이, 하나의 프론트 패널, 하나의 포장 상자, 그리고 하나의 AC 코드에 조합함으로써 제조회사는 더 나은 소리를 위해 많은 제조 비용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 음질이 떨어지는 디지털 인터페이스(케이블)를 트랜스포트와 프로세서 사이에 갖지 않으므로 소리가 더 좋음을 의미합니다. (인터페이스의 음악적 성능에 대한 해로운 영향은 이번 장의 후반부에 설명하겠습니다.)

CD플레이어는 분리형 제품을 소유하는 것보다 여러분의 삶을 훨씬 편리하게 해줍니다. 선반 내에 2개의 샤시, 2개의 파워코드, 그리고 디지털 인터커넥트를 구입할 필요 대신에, 일체형의 CD 플레이어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기기보다는 음악에 집중하도록 해줍니다. 

대부분의 우수한 CD 플레이어들은, $300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몇 몇 합리적인 "하이엔드(high-end)" 제품을 포함하여 $1000 이하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격은 진정한 하이엔드 CD 플레이어의 최저 한계입니다. 이 수준 이하에서는 음악적 성능이 아니라, 다수의 기능과 최소의 제작비를 위해 설계된 매스-마켓 제품의 영역에 들어가게 됩니다. 멀티-디스크 플레이어는 피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제조회사들은 디스크-교체 메커니즘의 추가 비용을 커버하기 위해 음질을 절약합니다. 싱글-디스크 플레이어는 같은 가격으로 더 좋은 음질과 궁극의 충실도를 제공합니다: 싱글-디스크 트랜스포트 메커니즘은 회전식 체인저(carousel-type changer)보다 더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체인저에 마음이 끌린다면, 그것을 트랜스포트로 하여 고급 외장 D/A컨버터에 연결하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일부 CD 체인저는 하이엔드로 부를 수 있지만, 그런 것은 드뭅니다.  

만일 여러분이 CD 플레이어를 선택한다면, RCA 단자에 동축 디지털 출력이 달린 제품을 찾으십시오. 이런 제품은 만일 여러분이 향후에 분리형 디지털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한다면, CD플레이어를 트랜스포트로 사용하게 해줄 것입니다. 최근에 생산되는 거의 모든 매스-마켓 CD 플레이어는 토스링크(TosLink)라는 매우 열악한 옵티컬 커넥터(optical connector)를 사용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외장형 디지털 프로세서를  토스링크로 구동한다면, 지불한 만큼의 소리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다시, 동축 디지털 출력이 있는 CD 플레이어를 강조합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향후에 확실한 업그레이드 경로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에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이 많은 분들은 분리형 트랜스포트와 디지털 프로세서를 고려해야 합니다. 단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1급의 음질을 실감하려면 분리형 제품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분리형 제품에는 원-박스(one-box) CD 플레이어보다 누릴 수 있는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이 제품들은 여러분이 트랜스포트와 프로세서를 독립적으로 업 그레이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둘째로, 동일한 샤시에 민감한 D/A 전환 회로와 기계적인 트랜스포트를 조합함으로써,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노이즈로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로, 최고 수준의 디자인은 일체형 CD 플레이어가 아닌 분리형 제품에서 구현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들은 최근 CD 플레이어 디자인의 발전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설계자들은 한 때 분리형 제품에 아껴두었던 동일한 수준의 부품과 디자인을 CD 플레이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리미엄 부품과 기술은 크고 잘 정류된 파워 서플라이, 고급의 DAC(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 칩, 그리고 설계자가 최선을 다한 아날로그 회로를 포함합니다. 게다가, 많은 혁신적인 설계 기술이 처음부터 CD 플레이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CD 플레이어는 더 이상 디지털 제조 회사의 라인에서의 엔트리 레벨 제품이 아니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그림 8-1은 타협 없는 음질 특성을 달성하도록 설계된 CD 플레이어의 예입니다. 이 특정 모델은 또한 라인-스테이지 프리앰프와 다른 디지털 소스를 디코딩하기 위한 디지털 입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트랜스포트의 잡음이 원-박스 CD 플레이어의 아날로그 스테이지로 유입되어 음질을 저하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설계자들은 최근 트랜스포트와 D/A 전환 부분을 격리하는 개선된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원-박스 유닛은 두 개의 샤시로 분리된 제품처럼 신호를  격리시킬 수 없는 반면에, 그러한 단점을 보상할만한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지터가 감소됩니다.





그림 8-1 오늘날의 하이엔드 CD 플레이어는 최첨단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터(jitter)는 음질을 저하시키는 디지털-아날로그 전환에서의 시간의 부정확함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프로세서의 "클록(clock)"은 음악을 나타내는 디지털 샘플이 아날로그로 전환될 때를 통제합니다. 만일 클록이 완벽히 정확하지 않으면, 음질이 떨어집니다. 구체적으로, 고역이 딱딱해지고, 음장이 줄어들며, 음악이 무언가 합성된 특성을 띠게 됩니다.  

마칭 밴드(marching band)의 베이스 드럼을 D/A 컨버터 클록으로, 그리고 밴드 멤버를 음악을 나타내는 디지털 샘플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연주자의 각 열은 하나의 오디오 샘플입니다. 각각의 드럼 비트 때마다 주자들은 한 스텝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만일 드러머가 적당히 얼버무리기 시작하여, 일부 비트 사이에 시간이 너무 많게 되고, 다른 비트 사이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정확한 시간 기준이 없으면, 각 연주자의 열 사이 거리가 더 이상 일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디지털 오디오 재생에서는, 각각의 클록 펄스가 디지털 샘플을 아날로그 형태로 전환합니다. 만일 이러한 클록 펄스가 완벽하게 일정하지 않으면 - 바로 지터의 정의입니다 - 타이밍의 부정확한 것을 음악성이 손상되는 것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지터는 음악을 나타내는 샘플을 약간씩 흔들리게 하여, 오디오 파형에 왜곡을 발생시킵니다. 드러머가 완벽히 정확하게 북을 치지 않으면 마칭 밴드의 연주자들이 함께 발을 맞출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클록에 지터가 있으면 디지털 오디오 샘플들이 정확히 음악으로 복원될 수 없습니다. 클록이 얼마나 정확해야 하는가 하면, 거의 10피코 초(0.00000000001초) - 빛이 10분의 1인치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 만큼 적은 타이밍 에러도 들을 수 있습니다. (클록 지터에 대한 더 기술적인 설명은 부록 C에 나와 있습니다.)

지터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CD 트랜스포트를 디지털 프로세서에 접속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입니다. 인터페이스가 디지털 오디오 데이터와 클록을 동일한 케이블에서 전송하기 때문에, 지터가 유입됩니다. 인터페이스를 제거함으로써, CD 플레이어는 분리형 제품보다 지터 발생 가능성을 낮추게 됩니다. 

오늘날의 CD 플레이어들은 볼륨 컨트롤(그래서 파워앰프를 직접 구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입력(다른 디지털 소스를 디코딩하기 위한)과 같은 더욱 많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의 CD 플레이어들은 심지어 라인-레벨 입력과 소스 선택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별도의 프리앰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터 문제를 극복한 소수의 제조 회사에서도, 디지털 재생의 최고 수준은 여전히 분리형 기기의 영역입니다. 트랜스포트 메커니즘과 디지털-아날로그 전환 회로의 물리적 격리도가 크기 때문에, 분리형 기기는 여전히 CD플레이어보다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분리형 기기의 설계자들은 더 대형의 파워 서플라이와 내부 구성 소자를 최적화 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갖게 됩니다. 

일단 분리형 기기를 구입하기로 결정한 다음에는, 디지털 프론트-엔드 예산을 트랜스포트, 프로세서, 그리고 디지털 인터커넥트에 할당하여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선택한 시스템을 오랫동안 유지하기로 결정한다면, 트랜스포트와 프로세서를 동급으로 하여, 디지털 프론트-엔드 예산의 대략 35%를 트랜스포트에, 그리고 65%를 프로세서에 배분합니다. 그러나 만일 콤포넌트를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첨단의 트랜스포트와 낮은 품질의 프로세서를 구입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프로세서 음질의 급속한 개선이 가져다주는 이득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나중에 여러분의 시스템에 적합한 프로세서를 찾았을 때에는, 1급의 디지털 프론트-엔드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장의 뒷부분에서는 트랜스포트와 디지털 프로세서에 대해 그들의 기능과 차이를 간략히 이야기하겠습니다. 

디지털 프론트-엔드를 구입할 때는, 기술적인 성능이 음질에 부차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제조 회사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어떤 기술적인 혁신이나, 또는 최신 부품 사용에 근거하여 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런 기술적인 설명이 그 제품의 소리가 어떠한지를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다수의 기술적인 인자들이 제품의 음악적인 성능에 영향을 줍니다; 어떤 부품을 사용했는가 하는 것은 오직 이중의 일부일 뿐입니다. 특정한 DAC나 디지털 필터를 사용했다고 해서 제품을 구입하지 마십시오 - 우수한 부품을 가진 디지털 프로세서들이라 하더라도 감상실에서 측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THD가 적은가에 근거해서 앰프를 구입을 고려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높이 평가되었던 제품에 성공적으로 사용된 부품을 채용했다고 해서 디지털 제품을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들이 미심쩍게 살펴야할 또 다른 주장은 프로세서의 클록-지터 규격(clock-jitter specification)입니다. 일부 제조 회사들은 입증할 수 없는 지터 수치를 주장하며, 때때로 난데없이 지터 수를 측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터 규격에 대한 기준이 없을 뿐 아니라 지터는 매우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 시장에서 현재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 콤포넌트를 구입할 때는 사기성 광고에 대해서는 잊어버리십시오 - 그냥 듣기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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