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10, 2013

마란츠 신제품 시연회 후기

2007년 11월 17일 마란츠 신제품 시연회를 다녀와서 간단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월간오디오 용산시청실(전자랜드 신관 337호) 에서 지난 11월 17일(토) 저녁에 있던 신제품 시청회에 마지막 4시에 참석하여 신제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지 난 아이어쇼 에서는 마란츠의 플래그쉽 모델인 SA-7S1, SC-7S2, 그리고 두 대의 MA-9S2 로 구성된 시스템을 접해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7 시리즈의 기술을 상당수 계승한 새로운 11 모델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다.


시연회 시스템 전경


시연회에 사용된 B&W 스피커



시연회 진행자 Mr.Shigeki Nomoto


설명은 일본에서 온 Shigeki Nomoto 씨가 설명해 주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듣기 쉬운 영어를 유창하고 부드럽게 구사하여 이해하는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조금 더듬은 통역 여자분이 진행에 약간 방해가 된 듯한 면도...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꼈으리라.

특히 Mr.Shigeki Nomoto씨로부터 참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설명을 진행하는 그의 모습에서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비지니스맨이 아닌, 진심으로 음악을 즐기고 제품에 대한 모든면을 잘 이해한 오디오파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 삼총사의 모습



SC-11S1의 내부를 설명하는 모습


새로등장한 SA-11S2, SC-11S1, 그리고 ! SM-11S1 는 과연 이전 7 시리즈에서 많은 부분을 그대로 이어받아 사용하고 있었다. 7 시리즈에서 조금씩 덜어낸 제품같다고나 할까.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었던 각 부품들도 인상적이었다. 묵직한 CDP의 픽업 매카니즘 부분도 실제로 만져볼 수 있었는데, SA-7S1에 사용한 것과 같은 SACDM-1 메카 모듈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모듈의 무게가 저가형 CDP보다 더 육중했는데, 알루미늄 조각품 같은 인상을 받았다면 좀 과장일까. 그 만큼 부품에서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다.



프리 앰프의 메인보드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의 주요 모듈도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심지어 파워 앰프의 토로이달 트랜스도 있지만 너무 무거워서 생략한다고 말하는 걸 보니, 진짜로 모든 부품 모듈을 준비한 듯 했다. 어이쿠...



TT-8001 에 LP 를 걸고 있는 진행자


컨트롤 앰프 SA-11S2 에는 고품격 헤드폰 앰프와 포노 보드도 함께 지원하는데, 단 한번 시연한 TT-8001 턴테이블의 LP 시연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래서 클래식 애호가들이 LP를 버리지 못하고, 오히려 요즘 LP가 다시 인기를 얻는구나... 더우기 TT-8001은 엄청난 고가의 턴테이블도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도 이렇게 깊이가 깊은 음악을 느낄 수 있다니,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도 일면 허무하다 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11 시리즈의 소리 역시 7 시리즈처럼 한 치의 치우침도 없이 소리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만한 절제된 소리었다. 이 점은 항상 마란츠가 시연에서 B&W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과 잘 맞는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스템의 소리 또한 한 순간에 듣는이를 현혹하는 다채로운 색의 소리가 아닌, 듣고있노라면 음반에 집중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소리를 흐트러짐 없이 재생하는, 오디오 시스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구입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소리인 것이다. 물론! 가격이 문제가 되겠지만...



시연회에 사용된 마란츠 제품들

한 시간의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진, 만족스러운 시청회였으며, 마란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더 깊어진 기회가 되었다.
아울러, 소문으로만 듣던 마란츠의 신기술 OPSODIS 가 실제로 적용된 제품 출시 소개도 필자의 흥미를 끌만한 소식이었다. 이것은 센터와 프론트 스피커만 사용하여 입체 음향을 재현하는 기술로, 야마하에서 선보인 것 처럼 실내에서 음의 반사를 이용한 기술과는 다른 것이다. 스피커에서 직접 전달되는 소리로 공간감을 표현하는 기술인데, 효과만 좋다면 AV는 이런 시스템으로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하이파이 시장이 그리 활황이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마란츠는 아직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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